장례식장을 가득 메운 화환 끝에 환한 미소를 띤 영정 사진이 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정 아래 놓인 동료의 편지에는 소중한 동료를 잃은 슬픔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신림동 공원 성폭행 사건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피해 여성이 결국 숨진 가운데, 빈소에는 침통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초등학교 교사였던 고인은 지난 17일 오후로 예정돼 있던 교내 연수를 준비하기 위해 출근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과 지인들은 고인을 남들이 꺼리는 일을 도맡아 하는 심성이 고운 사람으로 기억합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대학 동기 : 항상 솔선수범하고 다른 사람들 하기 싫다고 하는 거 먼저 손들어서 하고 남한테 서운한 소리 아쉬운 소리 못하고 정말 천사 같은 친구였어요. 이번에도 학교 궂은일 하다가 봉변당한 것 같아서….] <br /> <br />서울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같은 지역에서 또다시 강력 범죄가 일어난 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사촌 언니 : 한번 있었던 곳이니까 아무래도 잘 챙기겠지, 더 잘하겠지, 다른 지역보다도 더 신경 써 주겠지. 경찰분들이 알아서 잘하실 거다, 우리나라 경찰 유능하다 믿는다고 이야기했었다고….] <br /> <br />유족들은 방학임에도 맡은 일을 하기 위해 출근하려다 변을 당한 만큼 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[피해자 사촌 언니 : 저희 동생은 공무를 수행하러 출근하러 가던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는 거…. 업무를 맡지 않았으면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어요.] <br /> <br />눈물로 작별을 고하는 동료 교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, 발인은 내일 진행됩니다. <br /> <br />YTN 임예진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ㅣ 윤지원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82113561125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